틀림없이 꿈대로 나아간 이덕형(李德馨, 1566~1645)

틀림없이 꿈대로 나아간 이덕형(李德馨, 1566~1645) : 과거급제, 승진, 유배의 관운 예지

선조 36년 가을에 내가 시강원(侍講院)에 입직하였다. 그날 밤 꿈에 만월대에 오르니 장막 주변에 군마들이 달리는 것 같았다. 깨고 나도 분명하였는데…… - 죽창한화, 대동야승

(풀이) 꿈에서 깨어난 후에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다 늙으신 어버이를 생각하고 가까운 경기어사(京畿御史)로 나가고자 하나 ‘시강원의 장관’이라 않된다는 임금의 명령 때문에 이루지 못한다. 그러다가 다음해 1604년(선조 37년) 봄 개성부 시재어사(試才御史)가 되는 일로 실현되었다. 일반적으로 중대한 일의 실현일수록 꿈을 꾸고 나서 상당한 기간이 지나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보편적이다. 사소한 일의 실현일 수록 꿈은 빨리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