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사화(乙巳士禍)에 연류된 이중열(李中悅, 1518~1547) 과거급제, 승진, 유배의 관운 예지


계묘년 봄에 공(이중열)이 꿈을 깨서 그 아우에게 말하기를 “내가 꿈에 큰 고개 셋을 넘어가니 한 집을 빌려 자게 되었는데, 벚나무로 지붕을 덮은 판자집이었다. 그 주인을 물으니 광릉 사람 이수장(李壽長)인데 자기 증조가 갑자년 사화를 피하여 이리로 들어와 살면서 관가 퇴기(退妓)에게 장가들어 아들을 낳았다 하더라”하니 아우가 “형님이 먼 지방으로 부임할 징조입니다”하였다.…… 유분록, 연려실기술


(풀이) 이 꿈 이야기는 사실적인 미래투시 꿈의 사례를 볼 수 있다. 이중열이 1543년 계묘년 봄에 꿈을 꾸고 나서 을사사화에 연류되어 1546년 병오년 가을에 귀양가게 되니 이 꿈은 3년 6개월 뒤에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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