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준경(拓俊京)의 군사력을 동원하여 일으켰다 해서 ‘이·척의 난’이라고도 한다.


1. 경원 이씨(이자겸)

 ⑴ 문종대를 전후하여 자신의 정치적 경제적 세력을 확대하기 위해 상호 대립하는 양상이 심화

 ⑵ 문종~인종 때까지 80여 년간 외척으로서 강력한 세력 구축

  ① 1094년, 문종 아들인 선종이 죽고 헌종 즉위(11세)

  ② 이자의(李資義)

   ⓐ 여동생 원신궁주(元信宮主)와 선종 사이에서 태어난 한산후(漢山侯)를 왕으로 옹립하기 위해 거사 도모

   ⓑ 왕의 숙부인 계림공(鷄林公:숙종) 때문에 실패 : 중서령 취임 → 숙종

  ③ 숙종 : 원신궁주, 한산후를 귀양보내는 등 왕권 강화에 노력

  ④ 예종

   ⓐ 이자겸 딸을 왕비로 들임으로써 경원이씨와 타협

   ⓑ 왕권 강화를 위해 한안인(韓安仁) 등 신진관료를 발탁 : 기존세력을 견제

  ⑤ 이자겸(재상(宰相), 외척세력)과 한안인 일파는 상호 대립

  ⑥ 1122년 4월, 예종이 죽으면서 개경의 귀족사회 자체 내 분열은 더욱 심화

 ⑶ 이자겸

  ① 인종(이자겸 외손)을 즉위시킨 공으로 수태사 중서령의 최고직에 취임

  ② 예종의 동모제(同母弟)인 대방공(帶方公)과 대원공(大原公)을 왕위찬탈의 음모자로 무고 : 반대파인 한안인 일파를 살해, 유배

  ③ 1124년 2월, 최홍재(崔弘宰) 제거, 그 공으로 양절익명공신(亮節翼命功臣)에 취임

  ④ 중서령 영문하상서도성사 판이병부 서경유수사 조선국공으로 책봉

  ⑤ 세력 기반을 공고히

   ⓐ 셋째, 넷째 딸 인종과 결혼

   ⓑ 자신의 자제와 친족들을 요직에 등용

  ⑥ 이자겸의 전횡(專橫)

   ⓐ 남의 토지를 탈점하고 뇌물을 공공연하게 받음

   ⓑ 사사로이 송나라에 사신을 보내 표를 올리고 토산물을 바치면서 자신이 나라의 모든 일을 맡고 있는 지군국사(知軍國事)라고 자칭, 이 직함을 왕이 직접 내려주도록 강청


2. 이자겸의 난

 ⑴ 인종

  ① 이자겸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수립

  ② 내시 김찬(金粲)·안보린(安甫鱗) 등과 의논

  ③ 동지추밀원사 지녹연(智祿延), 상장군인 최탁(崔卓)·오탁(吳卓) 등과 1126년 2월, 거사

  ④ 척준신(拓俊臣), 척순(拓純) 등 5, 6명을 살해

  ⑤ 척준경이 대궐 앞으로 군사 수십 명을 동원

  ⑥ 의장(이자겸 아들, 현화사(玄化寺) 주지) : 승병 300명을 동원, 합세

  ⑦ 산호정(山呼亭)으로 피신

  ⑧ 이자겸에게 서(書)를 보내 왕위를 넘겨 주겠다고 약속

 ⑵ 이자겸

  ① 두려움과 재종형제인 이수(李壽)의 반대 : 인종의 서(書)를 거절

  ② 2차례 왕 독살 시도

   ⓐ 이씨가 왕권을 잡는다는 ‘십팔자도참설’(十八子圖讖說)을 믿고 행동한 것

   ⓑ 자신의 딸인 왕비가 인종을 도와 실패


3. 이자겸 제거

 ⑴ 이지언(李之彦, 이자겸 아들)과 척준경 노비 사이에 싸움

 ⑵ 인종이 척준경에게 보낸 교서(敎書)

  ① 내의(內醫) 최사전(崔思全)을 통해 보냄

  ② “지난 일은 생각하지 말고 나라를 위해 이자겸을 제거해 큰 공을 세우라”

 ⑶ 김부일(金富佾, 김부식(金富軾) 형)을 척준경에게 보내어 이자겸의 제거 계획을 독촉

 ⑷ 척준경 : 무력을 동원, 이자겸과 그의 처자를 귀양 보냄

  ① 이자겸의 딸인 두 왕비가 폐비 : 임원애(林元)의 딸이 왕비가 됨

  ② 척준경, 이수, 김향, 최사전 : 공신호와 관작을 받음

 ⑸ 이자겸 : 1126년 12월, 유배지인 영광(靈光)에서 사망

 ⑹ 척준경

  ① 공신으로서 문하시중에까지 올랐으나 사양

  ② 문하시랑의 직을 받아 잠시 동안 권력 획득 : 횡포

  ③ 1127년, 3월에 좌정언 정지상(鄭知常) 등의 탄핵으로 귀양가서 사망


4. 결과

 ⑴ 정치 기강은 더욱 문란

 ⑵ 많은 인명이 살상

 ⑶ 궁궐이 모두 불타서 귀족층의 분열과 대립이 표면화되거나 귀족사회 자체가 동요

 ⑷ 개경의 귀족세력 특히 김부식 형제(경주 김씨)와 이수(경원 이씨) 및 새로이 외척이 된 임원애(정안 임씨)의 계열 등이 크게 부상

 ⑸ 정지상을 중심으로 하는 승려 묘청(妙淸)과 백수한(白壽翰) 등 서경 출신 신진관료가 주요 인물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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