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개울을 바위가 많이 가로막고 있어 소(沼)가 생겼다. 그런데 비만 오면 개울이 넘쳐 근처 논밭에 많은 피해를 주었다.
천둥치고 비가 많이 내리는 어느 날 이 소에서 여섯 마리 용이 차례로 승천했다. 그때 여섯번째 용이 하늘로 올라가면서 꼬리를 휘둘러 개울을 가로막은 바위를 옆으로 쳤다. 그 후로 비가 와도 개울물이 넘치지 않았다. 개울을 가로막아 소를 만들었던 바위가 옆으로 비스듬하게 누워 있어 소의 흔적은 없어졌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옛날 여섯 마리의 용이 승천했던 곳이라 하여 아직도 육룡소라 부르고 있다.(가창면 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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