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0년전 조선 말엽 이곳에는 이씨 성을 가진 한 가족이 살고 있었다. 어느 여름날 부모는 아침 일찍 논밭으로 김매러 나가고 집에는 7살밖에 안된 어린 누나가 3살바기 어린 동생과 함께 집을 지키고 있었다.
남매가 방에서 놀던 중 부엌에 불이 났다. 순식간에 온 집안이 불길에 휩싸이고 말했다. 불길은 거세져 추녀 아래를 휩쓸면서 창문을 통해 방안으로 들이 닥쳤다. 다급해진 누나는 어린 동생을 자신의 배 밑에 깔고 엎드렸다.
누나덕에 살아난 동생은 열심히 공부하여 자신을 위해 죽은 누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의자이랑지묘’(義姉李嫏之墓, ‘의로운 누나 이 낭자의 무덤’)라고 새긴 비석을 세웠다.(가창면 냉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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