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2리 절골(寺谷)에는 아들바위와 딸바위가 있다. 아들을 낳고 싶은 사람은 아들바위에, 딸을 원하면 딸바위에 정성을 들이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한다.
임진왜란때 곽재우는 주위에 있는 돌을 모두 가져다가 성을 쌓았다. 그러나 너무 많은 돌이 필요해서 주위의 돌이 다 떨어졌고 나중에는 성문을 만들만한 돌을 구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아들바위, 딸바위가 있다는 말을 듣고 그 돌을 가져오게 했으나 곽재우 부장(副將) 반장군이 가보니 바위가 너무 커서 옮길 수 없었다. 그는 부하를 시켜 바위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성문을 만들었다.
그런데 적군이 공격해 오자 바위 문이 넘어지면서 성문이 열려 반장군은 총에 맞고 전사했고 곽재우는 화왕산성으로 철수했다. 그 후 사람들은 이 일을 아들바위와 딸바위의 영험때문인 것이라고 말하였다.(구지면 도동리)
'대구 전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성군] 목숨바쳐 아비 구한 효성, 사효굴 (0) | 2017.02.17 |
---|---|
[달성군] 마을 사람을 살리고 화해시킨 용지덤불과 매랑샘 (0) | 2017.02.17 |
[달성군] 대니산(戴尼山) 귀비사지(貴妃寺址)의 유래 (0) | 2017.02.17 |
[달성군] 신랑듬과 각시듬 (0) | 2017.02.17 |
[달성군] 진씨네 장정들의 횡포 장군정(將軍井) (0) | 2017.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