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에 흥미와 관심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맨처음 부딪히는 물음.


2. 역사정의에서 역사철학에 이르는 내용에 대한 물음: 간단히 답하기 곤란.


3. E. H. Carr: 『역사란 무엇인가』(What is History?).

 ⑴ 이 물음에 평하고 간결한 해답을 제시.

 ⑵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계속적인 상호 관계의 과정이요 현재와 과거 사이의 부단한 대화이다.

   → 역사의 객관적 측면(과거의 사실)과 주관적 측면(그 사실을 기록하는 역사가)과의 상관관계를 적절하게 규정한 유명한 정의.


4. 역사의 객관적 측면.

 ⑴ ‘사실로서의 역사’ (History as Events).

 ⑵ 역사란? 과거에 일어났던 객관적 사실을 바탕.

 ⑶ 이러한 사실이 없고는 역사는 성립될 수 없다.

 ⑷ Geschichte: 객관적인 사실이란 뜻.


5. 역사의 주관적 측면.

 ⑴ ‘기록으로서의 역사’ (History as Records).

 ⑵ 과거 사실 그 자체가 역사적인 사실이 될 수 없다.

 ⑶ 과거 사실을 모두 알 수도, 기록할 수도 없기 때문.

 ⑷ 역사적 사실이란? 역사가가 그러한 사실을 선택하여 기록하였을 때 비로소 성립.

 ⑸ 선택: 역사가의 史觀(사관)과 능력.

                       ↳ 기록자 관점.

 ⑹ Historia, History, 歷史: 주관적인 기록이라는 뜻.

   ※ 역사: 객관적 측면(사실) + 주관적 측면(기록).


6. 역사에서 객관적인 측면과 주관적인 측면중에서 어느 것을 중시할 것인가?

 ⑴ 역사에서 ‘자유와 필연’의 역할: 답을 찾기 위한 전제 조건.

  ① 역사의 주체인 인간.

   Ⓐ 自由意志의 소유자.

   Ⓑ 자유의지를 제약하는 구조적인 환경조건속에서 살아야 한다: 필연.

  ② 역사를 인생에 비유.

   Ⓐ 죽음: 필연.

   Ⓑ 인간은 삶(生)에 대한 자유의지를 소유.

   Ⓒ 인생(life): 삶(living)이란 죽음(death)을 전제하고서 성립.

  ※ 인생 = 生(自由) + 死(必然): 역사 = 자유 + 필연.

 ⑵ 주관적인 측면과 객관적인 측면 중 어느 것을 중시할것이냐 하는 문제는 바로 자유와 필연 중 어느 것을 중시할 것이냐 하는 문제.



 ⑶ 어느 쪽이 옳은가? 흑백논리로 답할 수 없다: (例) 토인비(A.Toynbee).

  ① 초기: ‘역사는 되풀이된다’(循環論)의 입장에서 『역사의 연구』(A Study of History<12권>)를 씀.

  ② 후기: 절충사관, 즉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역사에는 되풀이되지 않는 사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는 되풀이 되지 않는다고도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역사에는 되풀이되는 사실도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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