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를 살려준 보은으로 3대 재상을 계시받다 : 계시적(啓示的)인 예지(豫知)
통해현(通海顯)에 거북같이 생긴 큰 생물이 밀물을 타고 포구에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어 돌아가지 못했다.……바다속에 놓아주었다. 꿈에 한 노인이……“내 아이가 날을 가지지 않고 나가 놀다가 하마터면 솥에 삶음을 면치 못할 뻔했는데 공께서 다행히 살려주셔서……공과 자손 3대가 반드시 재상이 될 것입니다.”……박세통(朴世通)과 아들 박홍무(朴洪茂)는 다함께 재상의 지위에 올랐으나 손자인 박감(朴瑊)은 상장군으로서 벼슬을 내놓고 물러나게 되니……이날 밤에 거북이 꿈에 나타나 말하기를 “그대가 술과 여색에 빠져서 스스로 그 복을 덜어버린 것이요……잠깐 기다리시오”라고 하였다. 이삼일 뒤에 과연 벼슬에 다시 오르게 되었다. - 역옹패설
(풀이) 아무리 좋은 꿈을 꾸거나 계시적인 꿈을 꾸었다고 할지라도 꿈대로만 실현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성실한 노력과 겸허한 마음자세로 올바른 생활을 해나갈 때에야 꿈의 예지대로 이루어짐을 보여주고 있는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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