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동천왕(東川王)의 탄생 : 계시적(啓示的)인 예지(豫知)
고구려 산상왕(山上王) 7년(203년) 봄 3월에 왕은 아들이 없었으므로 산천에 기도하였다. 이 달 15일 밤, 꿈에서 하늘이 말하기를 “내가 너의 후궁으로 아들을 낳게할 것이니 염려하지 말라”고 하였다. 왕은 깨어 여러 신하들에게 “꿈에 하늘이 나에게 이와 같이 간곡하게 말했는데 후궁이 없으니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산상왕 13년(209년) 봄 3월에 왕후는 왕이 주통촌 여자와 관계한 것을 알고 질투하여 몰래 군사를 보내 죽이려 하였다.……첩은……“지금 뱃속에 있는 아들은 정녕 대왕이 남긴 몸입니다.”……가을 9월에 주통촌의 여자가 사내아이를 낳았다. 왕은 기뻐하며 “이것은 하늘이 뒤를 이들 아들을 나에게 준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 삼국사기
(풀이) 안정복(安鼎福) 『동사강목』: 산상왕이 반대 세력을 물리치고 후궁을 얻기 위해 하늘의 계시를 받은 것처럼 꿈을 빌려 지어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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