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을 단장해 준 데 대한 보은의 꿈을 계시받다 : 계시적(啓示的)인 예지(豫知)
차식(車軾)은 말하기를 “나라의 능이 이렇게 매몰된 줄이야……” 친히 소제를 한 다음 제물을 정하게 차린 후 목욕하고서 제사를 올렸다. 제사가 끝나고 잠이 들었는데, 꿈에 자주 빛 옷을 입은 중사(中使 : 궁중에서 왕의 명령을 전하던 내시)가 와서 차식에게 소명을 전하기를 “주상께서 대궐에 앉아 계시니 나를 따라 들어가시지요”……임금이 이르기를 “전번까지 온 제관은 모두 정성을 들이지 않아……오늘은……반드시 뒤에 복이 있을 것이다”하는 것이었다.……차식은 벼슬이 군수에 이르고 두 아들 천로(天輅)와 운로(雲輅)는 모두 과거에 급제하였다. - 송도기이
(풀이) 꿈의 표현에 있어 조상, 산신령, 신인(神人) 등이 계시적으로 일깨워주거나 동물이 말을 하는 등의 난해한 여러 상징적인 기법이 쓰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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