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기  ◈

 

1. 1882년, 조미통상조약

 (1) 국기를 제정할 필요성 실감

 (2) 청, 마건충(조정 역할)

  ① 중국 용기(龍旗)를 모방 : 삼각형 청색 바탕에 용을 그리라는 따위의 조언

  ② 황색은 황제의 상징색 : 속국에서는 이 색을 써서는 안된다고 제언 
 (3) 고종 : 분개

  ① 사각형 옥색 바탕에 태극을 적색과 청색으로

  ② 기의 네 귀퉁이에 동서남북을 표시하는 괘를 붙이게

  ③ 태극 : 적색의 머리 부분과 청색의 꼬리 부분은 위로 가게

  ④ 4괘 : 위에 왼쪽부터 손(巽)과 진(震)을, 아래에 왼쪽부터 이(離)와 간(艮)을 배치

   → 최초로 만든 국기 
 (4) 박영효

  ① 조미조약체결 대표

  ② 영국 선장 의견을 참작

  ③ 태극과 8괘를 배치

  ④ 태극에는 음양을 나타내는 붉은 색과 푸른 색을 사용하는 기 제작

2. 박영효 보고를 수용

 (1) 1883년 1월27일, 전국에 공포

 (2) 공공건물에 국기 게양 : "태극기"

 

3. 자주국가를 표방하면서 왜 하필 중국 고전인 주역 원리를 국가 상징인 국기에 올렸을까? 
 (1) 주역 

  ① 동양의 보편적 사상

  ② 국가 상징물로 삼은 것 : 가치의 혼돈을 초래할 가능성

 (2) 조선이 중국의 속국임을 주장한 마건충의 제의를 일부 수용한 것도 흠

 (3) 태극과 8괘 : 우리의 전통문양으로 널리 애용

 (4) 주역 사상 : 우리의 생활과 의식 속에 깊이 침투

  → 그 원리를 중국 고전인 주역에서 빌려왔다면 우리의 자주의식에 생채기를 낼 수 있는 구실이 될 수 있을 것 

4. 주역 원리에도 크게 어긋난다

 (1) 우주와 음양을 상징하는 태극을 중심에 둔 것

 (2) 8괘 중에 4괘만 빌려왔다 : 큰 아들, 큰 딸, 막내 아들, 막내 딸을 나타내는 괘는 빠져 버린 것 

  ① 건곤(乾坤) : 천지와 부모

  ② 감이(坎離) : 물과 불 또는 둘째 아들과 둘째 딸

 

5. 대중성이 떨어진다
 (1) 국기가 너무 복잡하여 그 뜻을 알기도, 그리기도 어렵다

 (2) 원리를 터득하고 제대로 그릴 줄 알려면 상당한 교육이 필요

 (3) 국기는 국가의 상징 : 단순 명쾌하게 국민에게 다가가야 하는데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6. 박영효 : 태극기를 처음 사용하고 공식화한 인물

 (1) 개화파로 근대화 과정의 주역 → 친일파로 전락

 (2) 임금의 사위

 (3) 일제에 협력하면서 온갖 특권 향유

◈  애국가  ◈

 

1. 1880년대 나라와 겨레를 사랑하는 운동이 일어날 때 지어 불렀다

 (1) 서양 국가를 참작해 여러 단체와 개인이 국가의식이나 시가 행진 때 불렀다

 (2) 1890년대부터 나돌기 시작한 애국가는 나필균, 전경택, 새문안교회, 배재학당 등에서 지어 부른 것 등 10여종

2. 고종 : 대한제국 선포

 (1) 국가 상징물로 애국가 필요성 절감

 (2) 1901년, 의정대신 윤용선에게 국가(國歌) 제정을 명령

 (3) 독일인 프란츠 에케르트(왕립군악대 지도자) : 1902년, ‘대한제국 애국가’ 작곡

  ① ‘상제(上帝)는 우리 황제(皇帝)를 도우소서’로 시작

  ② 한일합방[한일병탄]때까지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국가로 사용 

3. 1907년 무렵부터 윤치호 작사의 애국가가 널리 보급되기 시작

 (1) 여러 애국가를 참작해 다듬어 작사

 (2) "우리 대한만세", "바람 이슬 불변함은" 등 몇 구절을 제외하고는 지금의 애국가 가사와 거의 일치 
 (3) 첫 구절인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달토록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 대한만세" : 동해물이 마르고 백두산이 닳도록 전지전능한 하나님에게 보호해 달라고 소구(訴求)하는 내용 
 (4) '화려강산'을 보존하고 '남산의 소나무'를 우리 기상으로 삼고 '가을 하늘'과 '밝은 달' 따위 자연 현상을 빌려 '일편단심'의 애국심을 고취

 (5) 첫 구절부터 동해물이 넘치고 백두산이 솟구쳐 오른다는 기상과는 동떨어진다

  ① 마르고 닳는 퇴영적 소구

  ② 하나님에게 의타적 소구를 통해 나라를 보호

  ③ 인간 의지는 없다 
 (6) 하나님

  ① 우리 민족의 정서에 보이는 '하늘님'(?)

  ② 기독교[개신교]에서 받드는 창조주 하느님(?)

   → 윤치호 : 감리교도로 기독교적 인생관이 형성된 사람 
 (7) 자연 현상 용어를 사용 : 인간 의지와 노력을 무시

  ① 나라와 민족이 위기에 처한 현실에 대한 자기 각성과 타개의 용어들이 사라졌다

  ② "이 기상과 이 맘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라고 막연히 촉구

  ③ 인간이 실종

  ④ 자주와 독립의지 보이지 않는다

  ⑤ 인권사상과 평등사상 찾아볼 수 없다 
 (8) '대한' : 대한민국이 아니라 대한제국

  ① 대한제국 : 주권 재민의 국민국가가 아닌 전주군주를 추구한 왕조의 연장

  ② 임시정부 : 대한제국을 계승했으나 그 정체는 국민국가를 지향했다 

4. 해방[광복] 뒤 대한민국 정부

 (1) 예전의 태극기와 애국가를 그대로 수용 : 사려깊지 않은 결정

 (2) 애국가 곡조

  ① 배재학당의 애국가 곡조(오늘날은 안익태 작곡을 사용)를 그대로 사용

  ② 민족의식과 민주가치를 너무나 소홀하게 다뤘다

5. 윤치호 : 친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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