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용어 및 개념이 중요하게 되면 될수록 그것이 부정확하게 사용될 가능성은 더욱 더 많아진다. 특히 사회과학 용어 및 개념문제는 심각하고 어려운 것으로 revolution이라는 개념 역시 이 범주에 속한다. 그리고 엄격한 용어 정의 시도 자체가 본질적으로 연구자의 혁명연구 동기와 이데올로기 영향을 벗어날 수 없으므로 각 혁명이론마다 그 정의를 달리하고 있다.
(結) revolution이란?
1. 돌발적 사건(sudden events) : 모든 사회에서 항상 진행되고 있는 점진적인 변화는 주요한 변형(變形)을 초래하지만 이것들은 revolution이 아니다.
2. 비합법적 즉, 폭력적(violent) : 폭력적 수단이 아니고는 정치권력을 쟁취(奪取)할 수 없는데서 오는 필연적 결과. 모든 정치체제는 힘(force : 완곡어법(婉曲語法)으로는 ‘물리적 강요’)의 사용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기 때문.
3. 급격한 진행(sudden progress) : 일단 혁명이라 할 수 있는 사건이 시작되면 기존 권력은 그 기능이 상실되면서 무정부상태(無政府狀態)가 전개된다. 거기에는 군중심리와 감정이 지배하게 되어 질서나 이성은 상당히 상실된다. 또 급격한 변화 및 진행을 일으키지 않고는 구세력(舊勢力)을 타도하여 혁명을 완전하게 할 수 없다. 즉, 반대파의 대두(擡頭)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급격한 진행이 필요.
4. 정치적 계승(political succession): 다른 누군가에 의한 현 통치계급의 대체(代替)가 필요.
5. 변화(change):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혁명이 아니다. 그러나 변화의 폭에 대한 일치된 견해는 아직은 없는 실정.
※ 위 내용에 가장 근접한 사건 : 마오쩌뚱에 의한 중국 공산당 정부 수립(194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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