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죽음을 예지한 이이(李珥, 1536~1584) : 태몽(胎夢)과 죽음 예지
율곡(栗谷) 이이가 어릴 때에 꿈에 상제를 뵙고 금으로 된 족자 하나를 받았다. 그것을 열어보니 아래와 같은 시구가 있었다.
용귀효동운유습(龍歸曉洞雲猶濕) 용이 새벽 골로 돌아가니 구름이 여전히 젖었고
사과춘산초자향(麝過春山草自香) 사향노루가 봄 산을 지나니 풀이 절로 향기롭다.
이것을 들은 여러 사람들이 기이한 조짐이라 하였다.…… - 장빈거사호찬
그 외에도 지봉유설, 연려실기술에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풀이) 이이가 어릴 때에 꿈에 상제로부터 받은 시구인 ‘용이 돌아간다. 사향노루가 지나간다’는 상징적인 한시 구절로써 장차 고귀한 인물이 일찍 죽게될 일을 예지해 주고 있다. 이러한 상징적 표현은 실현된 뒤에는 그 의미를 쉽게 알 수 있지만 꿈을 꿀 당시에는 쉽게 그 의미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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