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장 : 부여족은 한민족과 아무 관계없는 중국 고대소수민족중의 하나였다.
중국은 부여족이 산동(山東) 지역에서 발원(發源)하여 일찍부터 중국에 신하로 예속됐기 때문에 중국의 지방 문화 중 일부 또는 선비족의 문화라고 주장한다. 이는 부여와 한국사와의 관계를 끊기 위한 동북공정의 주장에 불과하다.
부여는 고조선·고구려·옥저·동예 등의 주류를 형성한 고대 한국 민족인 예맥족이 세운 나라이다. 중국 사서인 『삼국지』(三國志)에도 부여가 예맥의 땅에 있었고, 고구려를 맥인(貊人) 또는 예맥(濊貊)이라고 청하면서 언어와 법칙이 대체로 부여와 같은 부여별종(夫餘別種)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함경도 일대의 동옥저 사람을 예민(濊民), 동해안 일대의 정치 세력을 예(濊)라 불렸고, 요동 지역에 고구려로 편입된 양맥(梁貊)이 있던 점에서 요동과 한반도 북부지역에는 예맥족이 토착족으로 살았던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종족상으로 같을 뿐만 아니라 동족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고구려와 백제는 서로 자신들이 부여의 정통 계승자라고 주장했다. 고구려는 건국시조(建國始祖)인 주몽(朱蒙)이 부여로부터 내려왔다고 대내외에 표방했고 백제도 427년 북위(北魏)에 보낸 외교문서에서 백제와 고구려가 모두 부여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백제 왕족의 성(性)은 부여씨·여씨·해씨였고 성왕때는 국호를 부여로 고치기까지 하였다.
고고학적으로도 부여사는 중국사가 아니라는 것이 입증된다. 부여 지역에서는 중국 문화와 전혀 다른 서단산문화(西團山文化)에서 대해맹유형(大海猛類型), 포자연유형(泡子沿類型)으로 이어지는 독자적인 문화가 발전하였다. 특히 서단산문화는 요동과 한반도의 청동기 문화와 매우 유사하다.
이런 점들은 부여국이 우리의 고대 국가이고 부여족이 고대 한국 민족인 예맥족으로 분명한 한국사라는 것을 알려주는 사실이다.
* 서단산문화(西團山文化) : 기원전 10-4세기까지 제 2 송화강 중류 유역에서 발전한 청동기 문화이다.
* 대해맹유형(大海猛類型) : 기원전 3세기 서단산문화를 계승하여 제 2 송화강 중류 유역서 발전한 초기철기 문화이다.
* 포자연유형(泡子沿類型) : 기원전 2-기원후 3세기까지 제 2 송화강 중류 유역에서 발전한 철기 문화로 부여의 문화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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