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치마에는 허리 둘레 크기가 없다
⑴ 누구나 몸에 두르면 된다
⑵ 완성된 옷이 아니라 입는 순간 비로소 하나의 옷이 된다
⑶ 사각형 옷감에 주름을 잡은 것이 전부 : 단순함의 극치
2. 치마와 관련된 속담
⑴ '치마가 열두 폭인가' : 여인 치마가 풍성한 데서 생긴 말
⑵ 남의 일에 쓸데없이 간섭하고 참견함을 비꼬는 말
① '열두 폭 말기를 달아 입었나'
② '열두 폭 치마를 둘렀나'
3. 다목적 기능으로 이용
⑴ 아이를 감싸 안을 때는 포대기
⑵ 눈물이 흐를때는 손수건
① '열두 폭 치마가 눈물에 삭도록'
② 치마 세 벌을 눈물에 썩힌 뒤에야 시집 맛을 제대로 알리로다'
⑶ 그릇을 닦을때는 행주
⑷ 곡물을 담아 들고 오면 바구니
⑸ 자신의 마음을 대신하는 도구
4. 여인이 죽을 때 이승을 감각적으로 가리는 최후의 장막
⑴ 남도에는 과부가 죽으면 관 뚜껑을 닫기 전에 그 과부가 평소에 입었던 치마를 덮고 뚜껑을 닫았다
⑵ 어떤 지방에는 관 위에 죽은 이가 입었던 치마를 깔고 땅에 묻었다
⑶ 안 좋은 소문이 난 여인이 가문의 어른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커다란 돌덩이를 치마에 감싸고 깊은 강물에 뛰어 들었다
5. 두른다, 푼다
⑴ 스커트 : 입는다, 벗는다
⑵ 치마 : 두른다, 푼다
① 입는게 아니라 감싸는 것이기 때문
② 해의(解衣) : 첫날 밤 신랑이 신부 치마를 풀어주는 절차
③ 해의채(解衣債)
ⓐ 기방(妓房)에서 수청 들 기생에게 지불하는 대가
ⓑ 치맛감 한 감으로 주는게 관습화 : '해웃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