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의 꿈에 따라 왕이 된 현종(顯宗) : 왕, 왕후 등극 예지
경종이 죽자 왕비인 헌정왕후가 사제에 나와 거처하였는데 일찍이 곡령에 올라가 오줌을 누니 나라 안에 넘쳐 흘러 모두 은빛 바다를 이루는 꿈을 꾸고는 점을 쳐보니 “아들을 낳으니 그가 한 나라의 왕이 될 것이다”하므로 왕비가 “내가 이미 과부가 되었는데 어찌 아들을 낳을 수 있으랴”하였다. 후에 왕욱(王郁)이 마침내 조카인 왕비와 관계하여 아기를 배었으나 사람들이 감히 말하지 못하니 이는 왕비가 대종(성종의 아버지)의 딸이기 때문이다.……이 아이가 곧 순(詢)으로 훗날의 현종이다. - 고려사절요
그 외에 고려사절요, 고려사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풀이) 곡령에 올라가 오줌을 누니 나라안에 넘쳐흘러 모두 은빛 바다를 이루었다는 고려 헌정왕후의 꿈은 자신의 영향력이 온 세상에 펼쳐질 것을 뜻하는 것으로, 훗날 자신이 낳은 아들이 왕위에 오르는 것으로 실현되었다. 이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문희, 보희의 꿈 이야기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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