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제 4 대 왕이며 석씨의 시조인 탈해에 대한 신화.
『삼국유사』<탈해왕>, 『삼국사기』<신라본기> ‘탈해이사금조’가 주된 자료이며, 『삼국유사』<가락국기>,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 <경주석씨세보> 등에도 실려 있다.
탈해는 왜국(倭國)의 동북쪽 1000리 떨어진 곳에 있는 용성국(龍城國)의 왕자였는데, 잉태된 지 7년만에 알로 태어났기 때문에 버림을 받았다. 상자에 넣어 바다에 버려졌으나 신라까지 흘러와 혁거세왕에게 해산물을 바치던 할미에게 구출되었다. 7일간 돌봐주었더니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2명의 종과 함께 돌무덤을 파고 7일간 머물렀다. 호공(瓠公)의 집이 살만하다고 생각하여 증거물로 제시할 숫돌과 숯을 그 집 옆에 몰래 묻은 뒤, 그 집이 원래 자신의 조상이 살던 터였다고 주장하여 집을 빼앗았다. 그 뒤 남해왕(南海王)의 사위가 되었다가 왕위를 계승했다. 죽은 뒤에 나타나 무덤을 옮기라고 했는데, 그때 보니 머리 둘레가 3척(尺) 2촌(寸)에 신장이 9척 7촌이었고 이가 하나인 것처럼 엉켜 있는 등 천하에 보기 드문 장사(壯士)의 골격이었다. 뼈를 부셔 만든 소상(塑像)을 궁궐에 모시다가 그의 명령에 따라 동악(東岳)에 봉안(奉安)했다고 한다. 또는 꿈에 나타난 탈해가 뼈로 소상을 만들어 토함산에 세우게 하고 토함산 산신(山神)이 되었다고도 한다.
성(姓)의 유래에 대해서는 남의 집을 빼앗았으므로 '석'(昔)이라 했다고 하며, 또는 상자 속에 넣어져 바닷가에 도착했을 때 까치덕에 상자가 열렸으므로 까치 작(鵲)자에서 새 조(鳥)자를 떼어 성으로 삼았다고도 한다. 탈해라는 이름은 상자를 풀고 알에서 나왔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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