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의 논리 ② "고구려, 중(中)군현서 건국·발전"은 허구

1. 중국 학자

 (1) 고구려의 터전인 졸본성(지금의 랴오닝성 환런 오녀산성 일대)과 요동 지역 : 고구려 건국 이전부터 기자조선과 진(秦), 한(漢)이 지배했다는 점을 강조

 (2) 고구려 건국

  ① 한 군현의 하나인 현도군의 영역 안에서 이루어졌다

  ② 현도군의 통제를 받았다

  ③ 독자성이 없다

 (3) 만주지역의 고구려는 중국사로, 평양 천도 이후는 한국사로 보는 '일사양용(一史兩用)'의 시각 → 평양 천도 이후의 고구려사도 중국사

 (4) 낙랑 등 군현의 지배력을 확대 해석

 (5) 고대 중국이 한반도 서북부에까지 연고권을 가지고 있었다

  → 고구려 발전은 모두 중국 군현 내에서 이루어졌고 따라서 고구려는 중국사의 일부 

2. 요동은 고조선의 땅
 (1) 고구려

  ① 중원 왕조의 통치질서 즉 현도군의 땅에서 건국

  ② 낙랑 등 중국 군현 안에서 발전

 (2) '사기(史記)' '위략(魏略)' 등의 중국 사료

  ① 요동은 원래부터 엄연히 고조선의 땅

  ② 기자를 비롯한 은나라 유민의 문화 : 요서 일원에 한정된 짧은 시기의 국지 문화일 뿐

  ③ 전국시대 연나라가 동쪽으로 고조선의 땅 2,000리를 빼앗고 오늘날 요동반도에 있는 천산(千山)산맥 일대로 추정되는 만번한을 경계로 했다는 기록 : 당시 요서 일부와 요동이 모두 고조선의 땅이었다는 증거 
  ④ 진한시대에, '염철론'(鹽鐵論·기원전 1세기 전한 시대의 사서) : '조선이 (진이 세운) 국경 요새를 유린하고 연의 동쪽 땅을 모두 취하였다'

   → 요동이 원래 중국 땅이라는 중국학계의 일방적 주장은 성립될 수 없다 

3. 현도군은 고구려를 지배하지 않았다 
 (1) 중국 : 고구려 건국이 현도군 내에서 이루어졌으며, 현도군의 통제를 받았다
 (2) '고구려인이 군현의 동쪽 경계에 책구루( 溝婁·구루는 고구려의 성이라는 뜻)라는 소성을 쌓아두고 거기에서 의책을 가져갔다'

  ① 현도군이 고구려를 직접 지배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증거

  ② 한이 군현을 통해 고구려에 물자를 공급한 것은 위만조선이 붕괴된 후 동북아의 정세 변화에 따라 고구려가 한 제국에 압력을 가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한 유화외교책의 일환 
  → 고구려는 현도군 안에 있던 소국이 아니라 건국기부터 기마병을 이용하여 중원 왕조의 본토를 위협하는 강력한 정복 국가였던 것 

4. 낙랑군은 중국계 유이민 도시에 불과
 (1) 중국 : 낙랑 등 군현의 지배력을 확대 해석해 고구려가 고대 중국의 영역 안에 있었기 때문에 중국사이다
 (2) 낙랑군

  ① 한 제국의 붕괴와 운명을 같이했던 군현

  ② 한 무제가 죽은 뒤 고구려의 압력을 피해 대동강 남안 토성리 일대에 잔존한 중국계 유이민의 자치도시에 불과한 세력으로 전락

  ③ 진번, 임둔 : 도상(圖上)의 계획에 불과한 군현으로 그 존재조차 분명치 않다

   → 고구려가 중국 군현 내에서 발전하였다는 것은 고구려의 국가적 위상을 말살하고자 하는 의도에 불과한 것 

4. 고구려는 새로운 천하질서의 중심
 (1) 전성기(광개토대왕과 장수왕대의 고구려) : 만주 중심부와 한반도 북부, 서요하의 상류인 시라무렌강 유역과 대흥안령(大興安嶺)을 넘어 동몽골 초원지역까지 진출

 (2) 천손(天孫)의식에 바탕한 강렬한 자존의식 소유

 (3) '국부민은(國富民殷)'의 국력을 바탕으로 중원왕조의 신속국이 아니라 제국질서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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