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수십년 전에 조야동 뒷산인 함지산에서 한 장군이 걸어 내려왔다. 그 장군이 ‘말샘’에 도착하니 좋은 말 한 마리가 앞으로 나와 장군을 태우고 무태 앞들을 뛰어 달려 장군은 말채찍을 부러뜨려 한 가지는 무태 앞뜰에다 꽂고 나머지는 무태에서 제일 높은 가남봉 정상에다 꽂았다.
무태 앞뜰에 꽂은 가지는 큰 나무로 자라 마을 사람이 당산나무로 삼고 있고 가남봉 정상에 꽂은 말채찍은 크게 자라 ‘마치나무’라 하여 마을 사람이 영험있는 나무로 생각하고 신성시하고 있다.
그 장군은 임진왜란때 전라도 광주 등에서 활약한 김덕령(金德齡)이라는 설이 있다. 그때 남은 말발굽 자리가 지금의 연경동 뒷산에 있는 말발굽바위에 남아 있다고도한다.(서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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