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조서연관사연도
1. 고려와 조선시대의 회식
(1) 회(會), 취(聚), 집(集), 계(契), 연(宴) 등
(2) 조선시대 사대부의 술자리 : 계회(契會), 아회(雅會), 기로회(耆老會), 시회(詩會) 등으로 발전
(3) 조선시대 궁중
① 국가행사의 일환인 연향(宴享)이라는 이름으로 국왕이나 왕세자 등 왕실인사들이 주관
② 사대부들을 초청
③ 조선왕조 운영의 기틀인 오례의(五禮儀) 중 길례(吉禮)의 한 부문
④ 주로 대비, 국왕, 왕비 등 왕실 어른의 탄생, 즉위 등 국가적인 경사를 기념하여 거행
(4) 관료
① 자신이 속한 집단 내에서의 동류의식, 관료로서 국왕을 모신다는 ‘가문의 영광’ 등 강한 자부심 소유
② 고려 때부터 '계회'라는 독특한 문화를 창안 → 조선시대에도 지속, 계회도(契會圖) 제작
금란계도
2. 중묘조서연관사연도(中廟朝書筵官賜宴圖)
(1) 사대부들이 참석한 연회의 모습을 기록한 자료 중 시기가 가장 앞서는 작품
(2) 1534년 10월 6일 경복궁 근정전에서 중종이 왕세자의 춘추 강학 종료에 따라 교육을 담당했던 서연관(書筵官), 세자시강원(世子侍講院), 경연관(經筵官), 춘추관원(春秋館員) 등 38명에게 술을 한잔 내리는 자리를 기록한 것
3. 선조조기영회도(宣祖朝耆英會圖)
(1) 조선은 2급 이상 문관을 예우하는 기로정책의 일환으로 이들을 위한 연회를 국왕이 베풀어주기도
(2) 1585년 선조대에 열린 기영회를 기념하여 만든 화첩
(3) 좌의정 노수진, 우의정 정유진, 판중추부사 원비, 팔계군 정종영, 우찬성 심수경, 지중추부사 강진, 행동지중추부사 임설 등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
4. 야유회를 겸한 회식
(1)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아회(雅會), 계회 전통에서 비롯된 것
(2) 임진왜란 후 생활이 안정되고 17~18세기는 조선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금강산 등 명산 유람과 시회를 겸한 야외 모임이 활성화
(3) 금란계도(金蘭契圖, 1857년) : 자연을 벗 삼아 시회, 차, 술 등 여흥을 즐기는 조선후기 사대부의 자유분방하면서 격조 높은 회식문화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
선조조기영회도
5. 조선시대 궁중의 다양한 연회와 병폐
(1) 진연(進宴), 진찬(進饌), 회례연(會禮宴), 풍정(豊呈) 등의 이름으로 공식행사로만 약 300회 이상 거행
(2) 대표 작품 : 1795년 혜경궁의 회갑연 관련 화성능행도병(華城陵幸圖屛) 중, 봉수당진찬도(奉壽堂 進饌圖) 등 약 30여 점
① 18세기 진경시대의 전통을 이어 독특하고 화려한 미술장르를 완성한 귀중한 유산
② 무형문화유산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춤, 노래, 음악, 각종 공예산업이 단절 없이 전승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
(3) 어수선한 국내 상황(계속된 기근, 탐관오리의 횡포로 인해 잦은 민란 발생)과 급변하는 국제정세(이양선(異樣船)의 출몰 등)와는 달리 조선은 많은 잔치로 국고 낭비
(4) 정해진찬도병(丁亥進饌圖屛)
① 1887년(고종24) 1월 왕대비인 신정왕후(훗날 문조로 추존된 효명세자의 빈)의 팔순잔치를 기념하여 경복궁 근정전 등에서 거행된 행사를 기록화한 10폭의 병풍
② 1,2폭은 근정전 진하(陳賀)장면, 3,4폭은 만경전 내진찬, 5,6폭은 만경전 야진찬, 7,8폭은 익일회작, 제9폭은 익일 재회작(再會酌)을 사실적으로 표현
③ 조대비를 위한 잔치를 한 번으로 모자라 야간은 물론 다음날 수고한 관원들에게 두 차례나 술을 내는 등 술자리를 사흘 낮밤 이어간 것
정해진찬도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