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에 무등리(武等里)에는 무인(武人)이 모여 살았는데 하늘의 한 선녀가 무등마을을 지나가다 잘생긴 젏은 무인을 보고 사모하게 되어 날이 갈수록 수척해졌다. 이것을 딱하게 여긴 다른 선녀가 옥황상제에게 아뢰었고 상제는 그 선녀를 가여이 여겨 무등리 용재산에 베틀을 만들어 선녀가 밤에만 내려가서 베를 짜게 해서 밤마다 베짜는 소리가 들렸다. 다른 무인이 가보니 베짜는 소리는 그치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고 그 무인이 가보니 선녀가 베를 짜고 있어 청혼, 부부 인연을 맺었다. 이튿날 깨어 보니 베틀만이 바위가 되어 남아 있고 선녀는 안보여 선녀를 부르다가 바위위에 올라가 몸을 던져 죽었다. 다른 무인이 그 곳에 가보니 베틀같이 생긴 바위 밑에 젊은 무인이 입던 옷만 있었다.(하빈면 무등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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