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죽은 강항(姜沆, 1567~1618)의 아들 : 태몽(胎夢)과 죽음 예지
어린아이 용(龍)과 첩의 소생 딸 애생(愛生)을 모래밭에 버려 두었는데 조수가 밀려 떠내려 가느라 우는 소리가 귀에 들리더니 한참만에야 끊어졌다. 나는 나이 30세에 비로소 이 아이를 얻었는데 태몽에 새끼 용이 물위에 뜬 것을 보았으므로 드디어 이름을 용(龍)이라 지었던 것이다. 누가 그 아이가 물에 빠져 죽으리라 생각했겠는가?…… - 간양록
(풀이) 강항(1567~1618)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정유재란때에 배에 가족을 싣고 왜적을 피해 바닷길로 피난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태몽에 새끼 용이 물위에 떠 있어서 이름을 용(龍)이라고 지었던 어린 아들은 새끼 용처럼 장성하지 못하고 왜적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조수(潮水)의 물에 죽게 되는 일로 실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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